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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완결] 돌 아기와 세부 사파리·어드벤처 생존 후기: 귀국 전 체크해야 할 꿀팁 대방출

최동그라미 2025. 5.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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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시라오가든, 레아신전 투어를 마치고 저녁을 간단히 먹고 하루를 보냈다. 2박을 묵었던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기존에 예약했던 사파리 투어 차량을 기다렸다.

 

 

차량은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잘 도착했고, 다행히 SUV 차량으로 와서 복귀날 캐리어를 거뜬하게 실어서 움직일 수 있었다.

 

 

세부 시티에서 사파리까지 거리가 꽤 되었고 가는 길에 4일간 있었던 터라 세부 현지인들이 정겹게 느껴졌었다.

 

사파리까지 차량으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렸고 한국에서 미리 예매를 해서 바우처를 카운터에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게 조치를 해주었다. 

 

사파리 위치는 산기슭에 있어 꽤 조용한 편이었고 울창한 정글이 보여주는 색감이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느낌이었다.

 

 

사파리로 들어가는 버스는 대략 30분마다 돌아다니는 듯 했다. 나는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기다렸는데, 우리 가족 외에 외국인 여성분들 밖에 없어서 한적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버스를 하면 사파리 안에 거점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여기에는 식당이 위치하고 있었다. 매장은 엄청 넓은 편이었고, 화장실도 있는데 관리가 잘되어있어 깔끔했다.

 

 

식당 메뉴는 필리핀에서 인기 많은 메뉴를 위주로 구성되어있고 330페소 정도 했다. 이런 관광지에서 먹는 음식 치고는 비싸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않았고 적당했다.

맛은 일반 식당에서 먹는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정글을 배경으로 먹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당 난간에서 보면 저 멀리서 왈라비가 누워서 휴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꽤 한적해 보여서 귀여웠다.

 

 

식당 바로 옆에는 조류 테마존이 있었는데, 돔 형태로 되어있어 새들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한 듯했다. 들어가면 새들을 풀어놓고 관람할 수 있었는데, 새들이 갑작스럽게 머리 위에 달라붙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조류 테마 파크를 구경 다하고나서 직원들에게 관람을 어떻게 하면 될지 문의해 봤는데, 투어 차량을 타고 높은 곳에 가서 천천히 보면서 내려와도 되고 걸어 다녀도 된다고 하였다.

현재 공연을 하고 있어서 안내해준 길 따라가서 공연 구경한 뒤 투어하는 것을 추천하길래 걸어서 공연장까지 가보았다. 가는 길에 슈렉에서 보던 동키가 있어서 동키 구경을 했는데, 꽤 온순한 편이었다.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공연자가 관객을 불러서 같이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여있었고 영어로 진행해서 그런지 나는 이해하기가 어려워 대충 보고 투어를 이어나갔다.

 

 

다시 거점포인트로 이동하려는 길에 샛길이 있길래 가봤는데, 온순한 동물들 위주로 꾸며진 사육장이 있었다. 세부 사파리는 특이한 것이 높은 울타리를 치지 않았는데 가림막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동물들도 자기 구역인 것을 인지해서 그런지 울타리가 없어도 자신들의 집 내에서만 활동하였다.

 

 

거점 포인트로 이동해서 투어 차량을 탑승했는데, 좌, 우가 모두 뚫려있는 곳이라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제일 꼭대기로 이동했는데, 아프리카 사바나 콘셉트의 사육장이었다.

이 사육장 부지도 꽤 넓어서 전용 투어 차량과 가이드가 붙어서 영어로 설명해 주는데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억지로 알아듣는 척을 했다.

아프리카 초식 동물들이 자유롭게 방목되어있는데, 철창 속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동물원과 다르게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아프리카 사바나 투어를 끝나서 걸어서 천천히 내려갔는데, 우측에는 휴식을 할 수 있는 휴게소와 좌측에는 악어 투어, 아래로 내려가면 사자, 호랑이, 기린 등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악어를 구경하고 사자, 호랑이, 기린을 보려고 계획을 세웠다. 악어는 꽤 큰 편이었으며, 사진으로는 못 찍었으나 종류가 꽤 많아서 그런지 자기들끼리 번식을 해서 새끼 악어들도 많이 보였다.

 

 

악어를 다보고 호랑이를 보러 가는 길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도저히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길래 투어 한 지 3시간 만에 정리하고 다시 세부 시티로 향했다.

내가 다니는 곳은 왜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는지.. 제대로 관광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꽤 컸다.

 

 

다음날 새벽 00시 30분 비행기라 아얄라몰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고 공항으로 갈 계획을 했다. 아얄라몰 내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이 나오는데 꽤 오래 걸렸다.

 

식사를 다하고 아얄라몰 내 기념품 샵에서 세부 기념품을 구매할 뒤 막탄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세부의 3박 5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끝나고 나서 느낀 점은 우기 때와서 그런지 비 때문에 제대로 관광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너무 아쉬웠고, 자유분방에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세부는 투어 차량이 없으면 움직이는데 크게 제약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이나 단체로 여행 왔을 때는 좋은 여행지라 생각 든다.

 

돌 지난 아이와 여행 왔을 때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필터 샤워기이다. 세부가 생각보다 녹물이 나오는 편이라 다른 것들은 모르겠는데 필터 샤워기는 꼭 챙겨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었다.

세부 한국인 현지인 카톡방에서도 귀국 여행객들에게 필터 샤워기 남는 것 있으면 달라는 등의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현지인들도 필터 샤워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는 듯했다.

 

작성하는데 꽤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세부 여행기는 마무리하게 되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면 답변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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